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정치(북한)

뉴스 홈 > 정치 > 북한

"흡수통일은 재앙"…前통일장관 4명 '대북 대화' 주장

임동원ㆍ정세현ㆍ이종석ㆍ이재정 통일토크쇼…이재명 "북한은 현실 존재"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북한 핵 위협과 남북관계 단절 국면에서 전직 통일부 장관 4명이 13일 한자리에 모여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북핵 문제를 풀 수 없다며 북한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동원(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정세현(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 이종석(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재정(경기도교육감)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통일은 과정이다'란 주제로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과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주최 통일토크쇼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한자리에 모인 전직 통일부 장관들
한자리에 모인 전직 통일부 장관들(성남=연합뉴스) '통일은 과정이다' 주제로 13일 경기도 성남시청에 열린 통일토크쇼에서 기조연설자와 패널토론자로 나선 전직 통일부 장관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혜진 아나운서, 정세현·임동원 전 장관, 이재명 시장, 이재정 교육감,이종석 전 장관. 2016.10.13

임 전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다시 고개를 드는 흡수통일론은 대박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재앙이 될 수 있다"며 "국내외 정세로 정치적 통일을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 슬기로운 평화통일 방책은 독일과 중국·대만 관계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전제조건 없는 대화부터 시작해 남북 접촉과 교류 협력사업을 재개해야 한다"며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통일된 것과 비슷한 '사실상 통일' 상황부터 실현해 통일 지향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정치적 완전통일을 지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선(先) 핵 폐기, 후(後) 관계개선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으로 미·북관계 개선을 견인하면서 북핵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 패널로는 정세현·이종석 전 장관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나섰다.

정 전 장관은 "통일대박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는, 착각과 환상에서 출발한 정책"이라며 북한은 두 얼굴의 존재로 군사적으로 적대적이지만 통일의 동반자이다. 제재하더라도 기회가 되면 우리와 국제사회가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자 핵무장·전술핵 재배치 주장은 허황된 주장"이라며 "내년 대선전략 차원에서 보면 이런 주장은 야권을 종북 프레임에 가둘 수 있는 좋은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장관은 "현 대북정책은 우리에게 더 피해를 주는 자해정책"이라며 "북한은 운명적으로 떼어놓을 수 없는, 무시하고 살 수 없는 존재로 함께 가야 할 정책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재와 압박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쿠바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탈북자가 나온다고 망하지 않는다.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북한은 무시한다고 없어지지 않는, 현실로 존재하는 상대다. 우리 스스로 필요 때문에 현실로 인정해야 하는 적대적 공생관계다. 자체 핵무장론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안보를 이용한 선동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사전 배부한 토론문 자료에서 "북한붕괴론에 근거한 흡수통일전략은 백년하청(百年河淸:이뤄지기 어려운 일)"이라며 "하루빨리 조건없는남북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판을 주도하는 것이 우리가 살 길"이라고 했다.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이 교육감은 축사에서 "통일은 문득 갑자기 이뤄지는 게 아니다. 낙수가 모여 바위 뚫듯이 끊임없는 노력이 모여야 한다. 그러나 최근 통일 당위성마저 잊고 있는 젊은 미래 세대가 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통일은 과정이다'
'통일은 과정이다'(성남=연합뉴스) 1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통일은 과정이다' 주제의 통일토크쇼에서 정세현(왼쪽에서 두 번째)·이종석(맨 오른쪽) 전 통일부장관, 이재명 성남시장이 패널토론을 벌이고 있다. 2016.10.13

kt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0/13 22:18 송고

광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비주얼뉴스
  • 포토
  • 화보
  • 포토무비
  • 영상
배너
AD(광고)
AD(광고)
많이 본 포토
0/0
AD(광고)
광고
AD(광고)

위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