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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강연차 바레인 방문…12일 출국전 '적폐청산' 입장표명(종합2보)

이동관 "비록 국내 시끄럽지만 묵묵히 해외 강연활동 계속"
MB "대통령이 국정원장이나 국방장관에게 전화해 댓글 지시 했겠냐"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오는 12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바레인을 방문한다.

이번 바레인 방문은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성사됐다고 이 전 대통령 측이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현지 각료 및 바레인 주재 외교사절 등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강연에서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성장 비결은 교육과 국민의 단합된 힘'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의 협력과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이 전 대통령 측은 설명했다.

이번 바레인 방문에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동행한다.

이 전 수석은 "5년간 국정을 책임졌던 만큼 대한민국의 기적의 성장사와 그 비결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전직 대통령의 역할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 "비록 국내가 시끄럽지만, 전직 대통령의 새로운 롤 모델 정립 차원에서 묵묵히 해외 강연활동 계속해 나가겠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으로의 출국에 앞서 재임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의혹 수사 등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짤막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전 수석은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 전 대통령의 출국 일정을 소개하면서 "이 전 대통령은 현 정권의 이른바 적폐청산 등과 관련해 기자 질문에 대한 짧은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측근을 통해 자신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에 대한 보고받은 게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나라가 과거에 발목 잡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측근들에게 "대통령이 국정원장이나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저렇게 댓글을 작성하라고 지시를 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인도 정부 초청으로 연내 인도 방문 계획도 잡아 놓고 있다.

ykb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1/10 22: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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