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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통합 돌진'에 반대파 신당추진 초강수…결별 수순 밟기

통합 전당대회 저지와 개혁신당 추진 준비 병행키로
통합파 압박용 해석도…교섭단체 구성 20명 확보 관건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김동호 기자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3일 통합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가운데 국민의당의 통합 반대파가 별도 신당 추진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면서 국민의당 내홍 사태가 분당 수순으로 발전하는 모습이다.

일단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신당 문제를 병행 검토하겠다는 게 통합반대파의 방침이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 통합 열차가 멈춰설 가능성은 작다는 점에서 신당 추진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통합 반대파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지원 정동영 의원 등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총력 저지와 가칭 개혁신당 추진준비를 병행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 저지는 그대로 추진해 합당을 무산시키되 개혁 신당을 위한 실무 준비도 병행해서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비록 병행추진 방침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바른정당과 통합을 위한 안 대표의 드라이브를 '보수 야합'으로 규정하고 "통합할 거면 당을 나가서 하라"고 요구해왔던 통합 반대파가 신당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당 지킴이를 자처해온 통합 반대파가 개혁 신당을 언급한 것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저지하기 위한 각종 시도가 무위로 끝날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합 반대파의 가처분 소송과 '나쁜 투표 거부운동'에도 불구하고 안 대표가 지난해 연말에 전당원 투표를 당초 방침대로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통합 전당대회도 28일께 개최를 추진하는 등 통합 절차를 밀어붙이자 그동안 거론하지 않았던 신당 카드까지 꺼내 든 것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통합추진협의체가 이날 출범하고 2월 내에 신설 합당 방식으로 통합을 완료키로 하는 등 통합 로드맵이 더 구체화된 것도 이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합 절차가 불법이라는 통합 반대파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통합의 흐름이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진행되자 '통합 열차'에서 뛰어내릴 시점과 방식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바른정당과 통합할 경우 통합 정당 소속으로 호남에서 6월 지방선거를 제대로 치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후의 정치적 존속도 어려워진다는 위기 의식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정동영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철수 대표를 따라가는 것은 보수 야합신당에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한 뒤 신당추진 방식으로는 "안 대표가 나간 국민의당을 재편해서 개혁 신당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아니면 바깥에서 신당을 만드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혁신당이 어느 정도 규모로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독자생존을 위해서는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는 20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 정도로 규합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

가령 통합 반대파가 지난달 31일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를 출범했을 때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은 모두 18명인데 여기에는 신당 추진까지는 공감하지 않는 인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비례대표 의원들의 경우 당에서 제명 등의 조치가 있어야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향후 개혁신당 추진에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일각에서는 개혁신당이 교섭단체 규모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개혁신당 추진 동력 자체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solec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1/03 22: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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