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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바닷속, 우주에서도 달렸던 성화…이번엔 로봇이 옮긴다

송고시간2017/11/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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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즐거움, 성화 봉송

성화 봉송이 한창이던 2012년 영국 런던 인근. 발가벗은 남성이 가짜 성화봉을 들고 행사장에 난입했습니다. 구경 나온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나체 남성의 등장에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남자는 등에 '티베트에 자유를(Free Tibet)'이라고 적은 채 달리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당시 그는 "고도의 정치적 시위였다"고 해명했죠.

이처럼 성화 봉송은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행사인 만큼 특이한 일화가 많습니다. 고대 올림픽 성화를 처음 근대에 재현한 베를린 올림픽(1936)부터 81년간 신기한 일화가 여럿 있었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물속에서 봉송이 이뤄졌는데요. 물에 들어가도 불이 꺼지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성화봉 덕분에 바닷속에서도 성화는 계속해서 타올랐습니다.

우주에서 성화 봉송 장면을 연출한 적도 있습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역사상 최초의 우주 성화 봉송 퍼포먼스가 펼쳐졌죠. 안전을 위해 불을 붙이지는 않았는데요.

우주 그 자체로 세계인에게 황홀함을 선사했습니다. 봉송 주자였던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랴잔스키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지구를 배경으로 동료 올렉 코토프를 촬영하며 “정말 아름답다”고 감탄했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맞이하는 성화 봉송은 세계 일주로 꾸려졌는데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호주 시드니에서부터 세계 34개 도시를 거쳐 아테네에 도착했습니다.

성화가 거쳐 간 이 도시들은 대부분 하계 올림픽을 개최했거나 할 예정이었던 도시였습니다. 몇몇 도시들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도시여서 선정됐죠.

2016년 리우 올림픽 성화 봉송에서는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령 봉송 주자가 탄생했습니다. 주인공은 당시 106세였던 아이다 게만케 할머니인데요.

100살이 넘은 나이에도 정정한 모습으로 봉송을 마쳐 세계인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할머니의 멋진 도전은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큰 귀감이 되기도 했죠.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이전에 보지 못한 특별한 성화 봉송 장면이 연출될 예정인데요. 인간형 로봇 ‘휴보’가 성화봉을 옮길 계획입니다.

올림픽이 정식으로 열리기를 기다리는 동안 재미와 감동을 주는 '불꽃 릴레이', 성화 봉송.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들이 있어 더욱 즐겁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이나현 인턴기자

junep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1/04 09: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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