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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숨은 영웅' 알파인스키 남녀 국가대표팀 인터뷰

송고시간2018/02/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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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에선 메달 따도록 최선 다할 것" - VR 현장

※ 손가락으로 돌려 볼 수 있는 360 VR 영상입니다. 드래그를 이용해서 구석구석 원하는 영상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평창=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이번 올림픽은 제게 세 번째 올림픽이었는데 많은 준비를 했지만 시합하면서 다쳐 목표로 삼았던 10위권 진입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많이 아쉽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좀 더 잘 준비해서 10위권 진입보다 더욱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 알파인스키의 간판 정동현 선수에게 360 VR 카메라를 쥐여준 후 소감을 묻자 돌아온 답이었다. 알파인스키 남자국가대표 정동현·김동우 선수 셀프카메라[https://youtu.be/sVyfz6_RUPU]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에서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대회전 경기에서 넘어져 왼쪽 내측 인대가 파열돼 준비한 기량을 펼쳐 보이지 못한 아쉬움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월드컵에서 14위로 한국 스키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고 그로부터 한 달 뒤에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회전에서 금메달을 손에 쥐었던 그였기에 대회 첫 경기에서 입은 부상이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정동현 선수가 이번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말하고 있다.[https://youtu.be/3VvUc6IteGo]

하지만 다치고서도 포기하고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정동현 선수에게 관중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정동현 선수와 함께 출전한 김동우 선수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대회전 경기에서 2차 시기까지 완주했지만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지도 못한 채 실격했는데 전날 훈련 도중 어깨 연골이 파열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동우 선수는 최선을 다했기에 아쉽지만 후회하진 않는다고 말한다.

비인기 종목으로 사람들이 관심도 없었는데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정말 큰 성원과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는 것이다.

다만 올림픽을 위해 처음으로 제작된 알파인스키 전용 경기장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에는 깊은 우려를 표했다. 김동우 선수가 알파인 경기장에 대해 말하고 있다.[https://youtu.be/r_x4lgOa8VQ] 여자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알파인스키 여자 국가대표 김소희·강영서 셀프카메라[https://youtu.be/eAO_qm_hSJ0]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에게 향했던 16일, 여자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김소희·강영서 선수도 조용히 개인전을 치르고 있었다. 온 국민이 숨을 죽이며 스켈레톤의 첫 금메달을 기대하는 상황이라 두 사람의 경기를 중계해주는 방송사는 한 곳도 없었다. 두 선수는 무관심 속에서도 4년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안타까운 실수로 경기 초반에 실격 처리되고 말았다. 알파인스키는 출전하는 선수의 절반 이상이 실격 처리되는 경우가 많은데 눈 상태가 무르고 기문 사이가 좁아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강영서 선수는 "우리나라 특성상 눈 위에서 훈련하는 시간이 매우 짧고 선수 전용 경기장이 없는 것도 아쉽다"며 "눈을 얼려서 하는 것과 그냥 하는 것이 다른데 제대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꼭 조성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강영서 선수가 비인기 종목의 어려움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https://youtu.be/Ih-DudWTRe0] 알파인스키는 유럽의 알프스 산악지방에서 발전한 스키의 한 종류로서 경사면을 질주해 내려오는 빠른 속도가 가장 큰 특징이다. 대부분 강원도 지역에서 어릴 적에 스키를 접하는 사람들이 선수로 나서는데 김소희 선수도 그러한 경우이다. 김소희 선수는 "어릴 때 할머니가 스키장 앞에 사셨는데 할머니 집에 놀러 갈 때마다 스키를 타면서 재미를 느꼈다"며 "재미로 출전했던 대회에서 입상하면서 올림픽에까지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영광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김소희 선수가 스키를 타기 시작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https://youtu.be/Gk8prphRxr0]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했지만, 부상 등의 이유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알파인스키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 동계올림픽 기간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훈련과 시합에 매진했던 이들에게 올림픽의 숨은 영웅이라는 표현은 결코 과해 보이지 않는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는 알파인스키 선수들. 4년 뒤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멋진 부활을 기대해 본다. jwwang@yna.co.kr <촬영 : 이재성, 편집 : 왕지웅>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2/26 10: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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