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신안=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동교동의 마지막 좌장, '리틀 DJ'로 불렸던 한화갑 후보가 쓸쓸히 퇴장했다.
14-17대까지 내리 4선 국회의원에다 한때 집권여당 대표까지 지냈던 화려한 경력과 관록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끌어내지 못했다.
한 후보는 재선 도전에 나선 이윤석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미 지난 18대 선거에서 사실상 연고도 없는 광주 북구에 출마, 역시 신예 강기정 후보에게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터라 이번은 사실상 정치생명을 건 마지막 도전이기도 했다.
한 후보는 당시 낙선 후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를 위해 고향 지역구를 양보하고 광주행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이번 선거에서는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애써 강조했다.
선거 홍보물에도 김 전 대통령의 향수를 강조한 대목이 적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를 '리틀 DJ'로 부르고 마지막 남은 김대중 대통령의 씨앗이며 그 씨앗을 틔워달라고 호소했지만 끝내 싹을 틔우지 못했다.
그는 DJ 서거 이후 붕괴된 호남의 정치 재건과 김대중의 혼을 부활하는 것이라며 출마의 변을 강조했지만 지역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했다.
일각에서는 민주통합당에서 이른바 '왕따' 당한 동교동 세력의 부활 가능성을 의심했지만 한 후보는 출마를 강행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런 면에서 한 후보의 도전을 아름답게 보는 시각도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제 호남에서 DJ 정서로 정치하기가 갈수록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4/11 23:19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