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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前대통령, 암 치료 후 첫 대중연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66) 전 대통령이 5개월간의 후두암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서 첫 대중연설에 나섰다.

룰라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이 거주하는 상파울루 시 인근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 시의 공공교육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6분간 연설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높이 평가하고 오는 10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집권 노동자당(PT)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행사에 참가한 주민과 지지자들은 룰라 전 대통령을 연호하며 그의 정치활동 복귀를 환영했다.

그러나 룰라 전 대통령은 연설 도중 여러 차례 기침하는 등 아직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모습이었으며, 이 때문에 연설은 더는 이어지지 못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27일 66번째 생일을 지내고 나서 후두암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3번의 항암 화학요법과 33번의 방사선 치료를 거쳤다.

룰라 전 대통령은 3월28일 후두암 치료를 끝내고 나서 곧바로 정치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노동자당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룰라 전 대통령의 전국 투어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 주요 도시를 다니며 집권당 후보를 지원하는 이른바 '정치 캐러밴'이다.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5천500여개 시의 시장과 시의원을 선출하며, 관심은 27개 주도(州都) 가운데 브라질리아를 제외한 26개 시의 시장선거에 쏠리고 있다. 브라질리아는 주지사가 모든 행정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별도로 시장을 두지 않고 있다.

노동자당은 인구 15만명 이상의 도시 118곳 가운데 최소한 70곳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노동자당이 지난해 10월 대선과 총선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하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4/15 07: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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