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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혜 "빅마마 없으면 나도 없어…고마움만 남아"

데뷔 11년 만에 첫 솔로 앨범 '유 & 미'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팀 이름이 '빅마마'라고 붙여졌을 때 "울며불며 싫다고 했던" 게 벌써 11년 전이다. 빅마마 출신 박민혜(32)는 시간을 되돌려보며 "외모로 놀림을 당한 적이 있어 그 이름이 정말 싫었다"고 회상했다.

지난 2003년 데뷔한 빅마마는 네 멤버의 보컬 실력으로 승부하며 '여성 그룹은 예뻐야 한다'는 가요계의 편견에 일격을 가했다. 그러나 히트곡을 줄줄이 내던 빅마마는 2010년 4인조 팀 활동을 마무리했고 2012년 활동없이 싱글 '서랍정리'를 끝으로 팬들과 작별했다.

이후 박민혜는 2011년 빅마마의 맏언니 신연아와 듀오 '빅마마소울'을 결성했지만 이마저도 이듬해 활동이 멈췄다.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공백 2년 만에 박민혜가 '민혜'란 이름으로 돌아왔다.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앨범 '유 & 미'(You & Me)를 들고서다.

최근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민혜는 "빅마마는 내 인생의 전부였다"며 "그래서 내 솔로 앨범을 만들겠다는 욕심도, 꿈도 없었다. 빅마마란 이름이 너무 컸기에, 네 명이 하던 보컬의 힘을 알기에 혼자 노래하겠다는 시도조차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음악을 포기할 게 아니라면 하고 싶은 걸 해보라"는 남편의 응원에 마음을 열었다. 민혜는 2010년 국내 유명 음향업체인 트라이스타오디오 김영일 대표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11살 연상인 남편이 지금의 기획사인 산타뮤직을 연결해줘 새 둥지를 틀었고 녹음 때도 꼼꼼히 사운드에 대한 조언을 해줬다고 한다.

"남편 덕에 대중의 기대치가 낮더라도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제 목소리를 좋아해 준 사람이 한두 명이어도 감사한 일이란 생각을 갖게 됐어요. 편안한 마음이 되니 그때부터 순조롭게 작업이 진행됐죠. 남편이 예전에 기타와 드럼을 연주했고 음향 엔지니어여서 선곡부터 녹음 때 사운드 모니터링까지 일일이 챙겨줬어요."

고민은 자신의 보컬에 어울리는 음악 스타일을 찾는 것이었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기타 사운드가 리드하는 어쿠스틱 음악으로 채워졌다. 사랑의 행복을 밝고 가볍게 노래한 그는 "좋은 곡을 골라보니 모두 기타가 담긴 노래더라"고 했다.

경쾌한 기타 선율로 시작되는 타이틀곡 '연상연하'(You & Me)에는 빅마마에서 '언니'들의 허스키한 음색을 중화시킨 박민혜의 깨끗한 보컬이 리드미컬하게 흐른다.

'러블리 스텝'(Lovely Step)과 '렛 미 인사이드'(Let Me Inside)에서도 상큼한 기타 소리가 시작을 알린다. 자작곡이자 유일한 이별 노래인 '봄바람'은 가장 무거운 곡이지만 힘을 뺀 보컬로 톤을 맞췄다.

그는 "내 목소리가 깔끔하고 정직해서 재미없을 수 있다"며 "어린 시절엔 밝게 노래하면 애 같은 느낌이 있었지만, 다행히 세월이 흐르니 밝게 소리 내도 세월이 녹아드는 것 같다. 그래서 음악은 좀 나이가 든 다음에 해야 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올해로 데뷔 11주년을 맞은 그는 "빅마마가 없었으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에 진학했지만 가수는 청소년기 TV에서 보던 서태지, 엄정화, 김원준처럼 잘 생기고 예쁜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고 여긴 그다. 그러나 빅마마를 통해 수십만 장의 앨범을 팔고 상도 받으며 성공적으로 가수의 길을 걸었고 이곳에서 음악적인 영향을 받고 배움도 얻었다.

그렇기에 빅마마의 무기한 활동 중단은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그는 "내 몸처럼 여겼기에, 지키려고 노력했기에 당시 멤버들이 흩어지는 상황에 화가 나고 분노도 있었다"며 "아쉽고 원망스러웠는데 네 멤버가 각자 음악 활동을 해보며 생각할 시간을 갖는 시기가 필요하다고 여겨졌다. 한번 떨어져 있으면서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고 돌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며 생각을 많이 정리했다고 한다.

"지금은 빅마마에 대한 고마움만 남았어요. '그때 언니들의 도움으로 내가 정말 편하게 작업했구나'란 것도 깨달았고요. 빅마마로 데뷔할 때처럼 다시 처음처럼 제 음악 인생을 꾸려볼 겁니다. 그러다가 서로가 그리워지면 빅마마로 다시 뭉칠지도 몰라요."

mim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6/12 16: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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