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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이매진]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어 찬란한 존재"

서양고전 전문 김헌 교수가 풀어주는 그리스·로마 신화

서양고전 전문가인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사진/임귀주 기자]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그리스·로마 신화는 서양 고전의 대명사로 통한다. 다양한 신과 영웅이 등장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친다. 어릴 적부터 만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으로 자주 접한 탓에 누구에게나 친숙하다. '유럽 문명의 뿌리'라고 불리는 먼 나라의 오래된 이야기가 우리에게 울림을 주는 이유는 뭘까.

김헌(53)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는 13년간 서울대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강의하고 있다. 그의 강의는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강좌라는 평가를 꾸준히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신화의 내용보다는 신화가 탄생한 배경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거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가 전하는 진정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인생이 외로운 것은 평생을 같이하는 고전 한 권이 곁에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며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인문학자의 입을 통해 그리스·로마 신화 속으로 들어가 본다.

-- 대학에서 불어교육을 전공했는데 서양 고전 전문가가 됐습니다. 서양 고전에는 어떻게 관심을 두게 됐나요.

▲ 대학교 2학년 때 철학과 이태수 교수님이 강의하는 '서양 고중세 철학'이란 과목을 수강하게 됐어요. 강의가 재미있고 통찰력이 있었죠. 서양철학은 보통 탈레스에서 시작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공부하는데 그분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쓴 호메로스부터 시작했어요. 신화에 모든 것의 원형이 담겨 있다는 거였죠. 그리고 2학년 여름방학 때 플라톤을 전공하신 김남두 교수님으로부터 우연히 그리스어를 배우게 됐어요. 호기심에 갔다가 방학 내내 공부했는데 재미있었죠. 그렇게 서양 고전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3, 4학년 때 철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하다가 철학과 대학원을 갔습니다.

-- 신화는 어떻게 생겨난 건가요.

▲ 신화는 신이 나오는 이야기인데, 신화라는 의미의 영어단어 'Myth'는 원래 이야기를 뜻해요. 우리는 모두 어떤 이야기 속에서 살고 있죠. 예를 들어 우리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일류 대학에 가고 좋은 데 취직을 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이야기 속에서 살아간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 시대의 신화가 되는 거죠. 어떤 이야기를 갖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달라집니다.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죠. 기독교도가 모든 것을 성경의 눈으로 보고, 빅뱅이론으로 무장한 과학자는 과학이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같아요. 이야기를 고르는 것은 바로 세계를 선택하는 겁니다. 또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겁니다. 작가는 이야기를 쓰면서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내죠. 과학자가 과학이론을 만드는 것, 학자가 사회이론을 제시하는 것도 모두 세계를 창조하는 작업입니다.

-- '그리스 신화'라고 하지 않고 '그리스 로마 신화'라고 부르는 이유는 뭡니까.

▲ 기원전 4세기 로마는 그리스를 통째로 점령하면서 문화적인 충격에 빠집니다. 그리스 문화의 수준이나 세련됨, 깊이에 깜짝 놀라죠. 로마는 자기 것을 지키기보다 그리스를 수입하고 모방하고 각색합니다. 그 과정에서 로마는 고유한 전통을 잃어버리죠. 어떤 사람은 "로마의 문명은 그리스에 대한 모방과 경쟁"이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로마와 그리스 사이에는 상당한 유사점이 있는 거죠.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고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합한 헬레니즘 문화를 이룩합니다. 여기서 '헬레'는 바로 '그리스'를 뜻합니다. 흔히 그 속에 로마는 없고 그리스만 있는 것으로 얘기하죠.

-- '그리스 로마 신화'는 무엇이고,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와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 '그리스 로마 신화'란 제목의 책은 최근 학자들이 체계적으로 정리하느라고 만든 거예요. '그리스 로마 신화'란 고전 작품은 없는 거죠. 호메로스, 소포클레스, 오비디우스 같은 그리스 작가들의 문학작품을 기초로 해서 정리한 겁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전체적으로 체계가 잡혀있는 것 같고 이야기의 흐름이 있어서 고대 그리스 작가들의 작품과는 별개로 느껴지죠. 그리스 신화는 문학작품으로 쓰이기 전에 구전으로 전해졌을 겁니다. 동네나 시대마다 다른 이야기를 작가가 나름대로 편집했겠죠. 그래서 작가들이 쓴 작품마다 내용에 차이가 있는 거예요. 사실 도자기, 건물, 조각 등에도 신화의 내용이 남아있는데, 무엇을 재료로 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많이 달라질 수 있죠. 구술한 사람도, 문학작품을 쓴 사람도 끊임없이 창작의 요소를 더했을 겁니다.

-- '유럽의 뿌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있다'고 합니다. 북유럽 신화, 켈트족 신화 등도 있는데 유독 그리스 신화를 꼽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지금 유럽 문명에 어떤 것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가를 보면 단연 그리스와 로마죠. 북유럽이나 러시아의 문화는 유럽 문화 전체를 대표하거나 영향을 주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로마 제국의 정치나 군사적인 지배가 문화를 형성한 탓이죠. 라인 강 이북의 문화나 힘은 유럽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어요.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질 때 그들은 자신을 '제3로마'라고 했어요. 독일도 나라를 통일하면서 '신성로마제국'이라고 했죠. 그만큼 로마는 유럽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어요. 유럽의 뿌리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있다는 것은 로마의 영향력이 컸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 먼 나라의 오래된 이야기가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서구의 힘이 세계를 장악하며 우리의 체제와 제도가 모두 서구화됐기 때문이에요. 교육, 정치, 경제, 문화 등 지금 우리의 모든 것이 서구적이죠. '민주공화국'도 민주주의는 아테네에서 비롯하고, 공화는 로마에서 나온 개념이죠.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리스와 로마의 연속 선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리스와 로마가 우리에게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거예요. 예를 들어 천문학자들이 모여 붙인 별자리 이름이 88개가 있어요. 모든 별자리 이름은 그리스 로마의 신화에서 비롯하죠. 중국에도 별자리가 있고, 우리에게도 견우와 직녀 같은 이야기가 있지만 국제적으로 통용되지는 않아요. 지금 우리는 그리스와 로마라는 자장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얘기할 수가 있습니다.

-- 동서양의 신화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까.

▲ 신화가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고 상상력을 열어준다는 측면에서 큰 차이는 없어요. 중국의 '산해경'이나 우리나라 설화도 굉장히 다양하고 자유분방하고 상상력이 풍부하죠. 단지 생활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치지 못해 지금 우리가 잘 모르는 거죠. 하지만 서양은 그리스의 신이 가방 브랜드나 태양계 행성의 이름이 되듯 생활 구석구석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어요. 신화를 어떻게 소비했느냐는 차이 때문에 동서양 신화에 차이가 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김헌 교수는 "로마 문명은 그리스에 대한 모방과 경쟁에서 비롯했다"고 설명한다.

--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신이나 영웅이 있나요.

▲ 신 중에서는 디오니소스를 좋아합니다. 다른 신들은 모두 신이 결합해 태어났고 귀족적인 느낌이 들지만 디오니소스는 신과 인간이 결합해 태어났죠. 즉 신과 인간의 요소를 같이 가진 존재에요. 올림포스 신들의 세계에서 보면 '흙수저'인 거죠. 디오니소스는 제우스가 바람을 피워 태어났기 때문에 헤라 여신에게 굉장한 미움을 사요. 그래서 방황을 많이 하고, 신으로 대접받기보다는 역경과 고난을 거칩니다. 또 인간에게 친절을 베풀어요. 버림받은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고 배고프고 고생하는 인간을 도와주죠. 기원전 6세기부터 아테네에서 디오니소스 제전을 엽니다. 정치 체제가 민주정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민중이 가장 좋아하는 신이 디오니소스였기 때문이죠. 민초들의 열망을 반영해 디오니소스는 올림피아 12신에도 화로의 여신인 헤스티아 대신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좋아하는 영웅으로는 아킬레우스와 헥토르가 있습니다. 젊었을 때는 아킬레우스가 좋았어요. 거침이 없다는 점이 좋았죠.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에 분노하고 친구를 죽인 자를 응징하는 것이 멋있어 보였어요. 내 안에 있는 욕망을 대신 터뜨려준다는 점이 좋았죠. 하지만 이제 나이를 먹고 가장이 되고 사회적으로 역할이 생기고 책임감이 드니까 헥토르가 좋아지더군요. 아내, 가족, 조국을 지키기 위해 두렵고 죽을 줄 알지만 싸우러 나가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 로마 작가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 나오는 미다스 왕 이야기와 피그말리온에 관한 에피소드입니다. 미다스는 우리 마음속 욕망을 상징하죠. 우리에게는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성공하고 뭘 해도 잘 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욕망에 휩싸이다 보면 내가 만지는 모든 것을 금이 되어야 할 대상으로 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아무도 곁에 오지 않는 종말을 맞게 되죠. 그 사람이 어떤 이득을 줄까, 얼마나 도움이 될까를 계산하면서 사람을 대하면 결국 파국을 맞이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피그말리온은 미다스 왕 이야기와 정반대에요. 키프로스의 조각가가 여인을 조각해 깨끗이 닦고 어루만지며 예뻐해 줬더니 결국 그것이 사람이 된다는 이야기죠. 아무리 보잘것없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정성을 다하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으로 해석되죠. 두 신화는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사람이나 일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할까를 생각하게 하죠.

--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인간은 운명을 거스를 수 없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운명이 이미 정해져 있다면 삶이 너무 무기력하지 않을까요.

▲ 그리스어로 운명은 '모이라'인데 이것은 '몫'을 뜻해요. 운명대로 산다는 것은 그 몫에 충실하다는 것입니다. 몫을 소홀히 하면 게으른 것이고, 몫을 넘어서면 다른 사람의 몫을 침범하는 거죠. 자기 몫에 충실하다는 것은 그만큼 성실하게 살고 남의 것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신이 부여한 운명은 인간의 한계 너머에 있는 겁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한계 속에서 살고 있죠. 태어난 나라와 시대, 집안, 성별 등 우리가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많아요. 이렇게 운명적으로 주어진 조건을 탓하지 말고 삶을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범하는 신탁을 피하려고 애쓰지만,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하죠. 하지만 오이디푸스 신화에는 묘한 역설이 있는 것 같아요. 운명이 정해져 있다 해도 운명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 것인가는 인간의 선택이죠. 오이디푸스는 운명을 피할 수 없었지만,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는 분명히 보여줬어요. 그리스인들은 인간이 어쩔 수 없는 것들을 모두 운명이라고 한 것 같아요.

그리스 신화는 인간에게 주어진 몫에 충실하라는 삶의 방식을 제시하는 한편 어떤 사람인가를 스스로 선택하라는 교훈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불멸과 죽음이 자주 언급됩니다. 인간에게 죽음은 무엇입니까.

▲ 그리스 신화는 신을 상정해 인간이 죽는 존재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죽는 것이 꼭 나쁠까요? 그리스 신화를 읽다 보면 삶에 대한 예찬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오디세이아'예요. 오디세우스는 귀향길에 폭풍을 만나 어느 섬에 표류해 칼립소라는 여신과 살게 됩니다. 칼립소가 같이 살면 영생하게 해준다고 해도 오디세우스는 집으로 가겠다고 하죠. 바보스럽지만 오디세우스의 선택은 멋있고 아름다운 결정이에요. 우리가 영원히 산다고 생각해보세요. 영원함은 아무것도 없는 무(無)의 상태와 같은 거예요. 우리는 죽을 수밖에 없어서 순간순간이 소중한 거죠. 영원히 사는 신은 재미있을까요? 오디세우스는 인간 세상에 돌아와 "사람들이 모여서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고 즐겁게 노래하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고 합니다. '일리아스'가 불멸의 존재인 신을 등장시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비참함을 보여준다면, '오디세이아'는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존재가 순간순간 얼마나 찬란한 것인지를 알게 합니다.

-- 인문학이 삶의 영역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상류층의 교양이나 지식 습득에 머문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 사람들이 인문학을 통해 삶을 살찌우는 게 아니라 과시하려고 해서 천박해지는 측면이 있어요. 인문학자가 상류층의 구미에 맞게 강좌를 운영해가는 것도 문제가 되죠. 인문학은 현실의 삶과 거리를 두면서 봐야 해요.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인문학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거죠. 인문학이나 학문은 생계의 고단함에서 벗어나야 누릴 수 있습니다. 힘들게 일하며 하루 먹고 사는 사람에게 인문학책을 읽으라고 할 수는 없는 거죠. 결국 인문학적인 삶은 정치와 분배의 문제입니다. 또 인문학이라는 게 인간적인 삶을 찾고 자기를 돌아보는 거라면 여유가 있을 때 하는 모든 게 인문학적이라고 봐요. 꼭 책을 봐야 하고, 강의를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 "인생이 외로운 것은 평생을 같이하는 고전 한 권이 곁에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 외롭고 힘들다는 것은 적응을 못 하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거잖아요. 여기서 벗어날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문제를 해결하거나 문제를 잊거나죠. 책을 읽으면 두 가지가 다 가능한 것 같아요. 고전에 푹 빠지면 바깥의 문제가 사소하게 느껴집니다. '더 큰 문제가 있고, 삶의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데 왜 이런 작은 문제로 고민할까'라고 생각하다 보면 외롭고 힘든 것을 잊게 되죠. 또 고전은 역사를 버텨온 책입니다. 역사의 숱한 문제들, 개인 또는 사회적인 문제에 해답이나 실마리를 주고,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기 때문에 계속 살아남은 거죠. 고전을 보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 그리스 로마 신화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 세계화는 서구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구의 뿌리가 그리스 로마에 있다면 그곳을 알아야 세상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겠죠. 그리스 로마 신화는 스스로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며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신화 속 영웅에 자신을 이입시키거나 신의 입장에서 읽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신화가 어떻게 작동해서 그런 사회를 만들었는지를 들여다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지금 우리 주변에는 자기를 제우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돈과 권력으로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모든 사람을 자기 욕망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현대판 제우스가 있죠. 제우스 같은 사람이 될 것인가, 디오니소스 같은 사람이 될 것인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김헌 교수는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어 순간순간이 소중하다"고 말한다.

※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9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dkl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9/13 08: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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