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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말하기' 대상 레일라 바 "실력 더 쌓아 성우 될래요"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 드라마 '아이리스'에 빠져들면서 시작한 한국어 공부가 7년째 계속되는데 아직도 배울 게 많습니다. 한국에서 방송사 성우가 꿈인 제게 이번 대상은 큰 격려가 됐습니다."

15일 경희대에서 열린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레일라 바(34·여) 씨는 국민대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프랑스인이다. 그는 직접 맞춰 입은 한복을 입고 등장해 청중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내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위계질서'라는 주제에 사투리까지 구사하는 능숙한 말솜씨로 후한 점수를 받았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월부터 시작한 어학연수가 2주 뒤 끝나 아쉬웠는데 대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경희대 국제교육원 여름학기의 한국어 고급 과정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 55개국 1천195명이 지원한 이번 대회에서 바 씨는 원고 심사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6명과 최종 경쟁을 벌였다. 한국인에게도 고리타분한 관습으로 여기는 위계질서야말로 한국 문화의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역설해 청중의 호응을 끌어냈고 행사 중간 채수정 명창의 판소리 축하 무대에 올라 함께 부채춤으로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파리에서 미국계 대학 사무직원으로 근무하던 바 씨는 2017년 세종학당재단 주최 한국어 말하기대회 프랑스대표로 뽑혀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결선에서 3위에 올라 부상으로 국민대 어학연수 기회를 얻게 됐고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존댓말과 반말이 나뉘어 있어서 한국어에 더 매력을 느낀다"며 "평소 정중한 표현을 잘 쓰다 보니 프랑스 지인들로부터 편하게 말하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데 말과 행동에서 위아래를 구분하는 한국 문화가 자신과 잘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기회에 한국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다는 바 씨는 자국어 외에도 중국어·일어·스페인어·러시아어 등 6개국어를 구사하는 언어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기회가 되면 어학연수뿐만 아니라 본격적으로 한국 유학을 할 생각"이라며 "우선 방송 내레이터에 도전하고 점차 실력을 쌓아서 한국어의 다양한 매력을 전하는 성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wakar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15 18: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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