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를 시작페이지로 로그인 회원가입 정보수정
축제장터   한민족센터   연합르페르

뉴스

TV 포토뉴스 블로그

검색

  핫이슈
보도자료콘텐츠판매기사제보 RSS
인사 동정 부고
뉴스 홈 > 뉴스 > 사회> 전체기사
폰트확대 폰트축소 프린트 모바일전송
<경주 재활용 선별장 갈등 해법 못찾나>
시 민간위탁에 노조 101일째 천막농성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경주시의 재활용 선별시설 민간위탁에 따른 시와 노조측의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20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가 그동안 직접 운영해오던 재활용 선별시설 민간위탁 동의안이 올해 5월 8일 경주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지난달 1일부터 이 시설을 민간에 맡겨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선별장 노조와 경북일반노조, 민주노총 경주지부는 천막농성, 단식농성, 집회를 이어가면서 시의 선별장 민간위탁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는 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선별장을 민간에 위탁했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측은 주민 동의없이 시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고 수익사업이 아닌 공공성이 강한 선별장은 시가 직접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측은 민간위탁 철회를 촉구하며 시청 정문 앞에서 101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경북일반노조 오세용 국장은 시청 현관 앞에서 24일째 단식농성 중이다.

   또 선별장 노조원 15명은 민간위탁 철회를 요구하며 위탁업체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농성에 동참하고 있고 민노총 경주지부도 지난 19일 오후 부분파업을 하며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는 등 매주 수요일마다 크고 작은 집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와 노조는 16차례 협의를 가졌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민노총측은 "원칙적으로는 공공성이 강한 선별장은 시가 직접운영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시가 이미 선별장을 민간에 위탁한 만큼 근로자를 시가 직접 고용하거나 위탁 계약기간이 끝난 뒤 위탁철회 또는 직접고용 등의 양보 안을 제시했지만 시에서 결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측은 "민간위탁을 하면서 고용승계, 정년보장을 약속했지만 노조측에서 일정 기간 후 위탁철회와 근로자의 시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해결점을 찾기 위해 앞으로 협의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양측은 빠른 시일 내에 해결점을 찾아야한다는 입장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아직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와 노조가 서로 수정안을 만들어 오는 21일 다시 협상을 벌일 예정이어서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haru@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8/20 15: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