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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자연보호 사업 수익성 높다
(서울=연합뉴스) 자연보호에 투자된 돈은 막대한 재정적 이익을 가져오며 습지나 산호초, 숲을 보호하는데 투입된 비용의 수익률은 최고 100배나 된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의 경제학(TEEB)' 연구단은 세계 각국의 `생태계 서비스'에 관한 1천100건의 연구를 평가한 보고서에서 자연 보호 사업의 수익률은 최소 25배에서 최고 100배에 이르며 보호 대상 지역에 대한 투자는 순이익만을 가져온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TEEB 연구를 이끄는 독일 도이체 방크의 경제학자 파반 수크데프는 다음달 열리는 유엔 기후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부들이 이런 연구를 기반으로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유엔과 독일ㆍ영국ㆍ노르웨이,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TEEB은 수질 정화나 폭풍으로부터 해안을 보호하는 등 자연이 무상으로 제공하는 이른바 `생태계 서비스'의 경제적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평가하는 최초의 연구사업이다.

   TEEB은 첫 연구 분야인 숲의 경우 지금처럼 사라질 경우 금융 위기에 따른 손실을 무색게 하는 연간 2조~5조의 손실을 가져온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사업인 어업과 산호초 분야에서도 보호구역을 설정하고 감시를 강화하는 데는 연간 400억~500억달러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이에 따른 수익은 연간 4조~5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평가됐다.

   이처럼 높은 수익은 어획량 증가와 관광 수입, 그리고 폭풍의 파괴력으로부터 해안선을 보호하는 산호초의 효과까지 고려한 것이다.

   TEEB은 이밖에 ▲코스타리카의 숲 보존으로 수분매개 곤충들의 서식지를 보호함으로써 커피 생산량이 20% 증가하고 ▲뉴질랜드의 초지 보존으로 오타고 지역에 무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면 연간 1억달러의 물 수송비를 절감하게 되며 ▲베트남에 연간 110만달러를 들여 1만2천㏊에 맹그로브를 심고 보존하면 둑 유지비를 연간 730만달러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주장은 오래 전부터 여러 경제학자들로부터 제기된 것이지만 TEEB은 모든 증거들을 종합해 정책 결정자들에게 제시하고 각국 정부에 자연보호 투자를 촉구할 계획이다.

   TEEB의 결론은 보존 단체들과 원주민 단체들이 촉구해 온 REDD(숲 파괴와 훼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경제학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youngnim@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1/16 09: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