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3명 조서폐기.성접대.수뢰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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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행성 게임장 (자료사진) |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불법 게임장을 신고한 민원인의 진술조서를 무단 폐기하거나 공사업자에게 물품을 요구한 의혹 등으로 충북 관내 경찰관들이 감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한 지구대 직원이 지난해 7월께 민원인의 신고를 받고 관련 진술조서를 받은 뒤 이를 아무도 모르게 보관하다가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게임장 유착 관계 등을 중심으로 내부 감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음성경찰서 관내 한 지구대에 근무하는 권모(35)씨는 지난해 6월 말 지구대 뒤편에 자리잡고 있는 게임장에서 경품을 환전해 주는 등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는 민원인의 신고 진술조서를 받은 뒤 이를 윗선에 보고하지 않고 무단 폐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감찰을 받으며 조서를 받기는 했으나 진술에 신뢰가 가지 않아 폐기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감찰실은 권씨가 게임장 업주와 관계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유착 관계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권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관내 중고차 매매상인 자율방범대장으로부터 술과 성접대 등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 역시 감찰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충북경찰청은 관내 지구대원들이 공사업자에게 물품을 요구하는 등 의무위반 행위를 한 의혹을 포착, 감찰을 진행 중이다.
한 경찰관은 지구대 신축 과정에서 공사업자에게 냉장고와 텔레비전을 사 달라고 종용한 의혹을 받고 있고, 또 다른 경찰관은 신고가 들어온 관내의 한 공장을 직접 찾아가 100만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이들의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징계조치를 취한 뒤 사법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비리 근절과 조직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부적격 경찰 퇴출을 강화할 것이며 비리 경찰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한 감찰을 통해 죗값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15 18:05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