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출신 70대, 46년 만에 병원비 갚아>
김남현씨, 광주기독병원 찾아 100만원 내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 대학교수 출신의 70대 노신사가 가정 형편이 어려워 내지 못했던 병원비를 46년 만에 갚았다.
5일 광주기독병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김남현(72)씨가 광주기독병원 박병란 병원장을 찾아왔다.
김씨가 박 병원장을 찾은 것은 오래전 갚지 못한 병원비 때문이었다.
김씨는 이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대구의 한 대학에서 교수로 바쁜 생활을 하면서 병원비에 대한 기억을 잊고 살았다.
그러다 정년퇴직 후 자신의 삶을 정리하던 중 광주제중병원에 치료비를 갚지 않았던 사실이 기억났다.
김씨는 박 원장을 만나 "선교사에게 치료를 받은 기억이 난다. 당시 치료비를 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어 100만 원을 가지고 왔는데 이 정도면 맞는 금액인지 모르겠다"면서 46년 만에 남은 병원비를 정산했다.
김씨는 현재 전 세계 문맹 퇴치를 위해 문맹인들을 대상으로 글을 가르치는 책을 만들어 공급하는 국제선교단체 아시아대표를 맡는 등 활발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기독병원 관계자는 "김씨가 준 돈은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병원비 지원이나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hyun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9/05 10:07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