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열대우림 파괴 중단을 선언한 후 지금까지 파괴됐거나 파괴 위험에 노출된 우림이 500만㏊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인도네시아 언론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인도네시아 지부가 유도요노 대통령이 2년간의 우림 파괴 중단을 선언하고 나서도 파괴행위가 전국에서 계속돼 이달 말까지 파괴 면적이 500만㏊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6% 줄이기 위한 열대우림 파괴 중단 프로그램(REDD+)을 지난해 5월 도입, 인도네시아 전체 우림의 절반 정도인 6천400만㏊를 보호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그린피스 인도네시아의 지리정보 전문가 키키 타우픽은 정부가 지정한 보호지역 6천400만㏊ 가운데 새로 지정된 면적은 1천300만㏊에 불과하며 이 중 500만㏊가 개발 허용 지역과 겹쳐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500만㏊는 현재 파괴 중지 프로그램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칼리만탄의 경우 석탄 개발 허가로 190만㏊가 파괴됐고 파푸아 지역은 벌목 허가로 170만㏊의 우림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환경 포럼(Walhi)의 데디 라티 운동가는 대통령령인 우림 파괴 중단 조치가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고 감시 인력과 재정도 크게 부족해 전국에서 우림 파괴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브라질에 이어 열대우림 자원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풍부한 국가로 꼽히고 있으나 우림 파괴 속도가 빨라 온실가스 배출 순위에서도 세계 3위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04 14:38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