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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래방 화재 인명피해 왜 컸나>

부산 노래방화재 현장 감식
부산 노래방화재 현장 감식
(부산=연합뉴스) 5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노래방에서 불이 나 9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경찰이 현장감식을 위해 노래방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부산경찰청>> 2012.5.6.   ljm703@yna.co.kr

출입구 쪽에서 발화 대피로 막아..종업원 초기진화 실패 화 키워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5일 저녁 부산에서 발생한 노래방 화재에서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발화지점이 출입구 쪽인데다 종업원들의 초기 진화실패 때문으로 보인다.

6층짜리 건물 3층에 있는 노래방은 600여㎡에 방 28개가 중앙에 있는 계산대, 다용도실 등을 두고 벽 쪽으로 위치, 통로가 마치 'ㅁ' 모양의 미로처럼 나 있다.

소방당국이 추정한 발화지점은 출입구 앞쪽 계산대 바로 옆방인 24번 빈방이다.

이 때문에 연기가 통로를 채우면서 안쪽 방의 손님들이 신속히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과 경찰은 특히 24번 방에서 시작된 불이 출입구 쪽으로 급속히 연소돼 대피로가 차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망자 9명 중 5명은 가장 구석방인 6, 7번 방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4명은 출입구와 다소 가까운 14, 16, 17번 방 앞에서 발견됐다.

<그래픽> 부산 부전동 노래주점 화재사고
<그래픽> 부산 부전동 노래주점 화재사고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5일 오후 8시55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6층짜리 건물 3층 S 노래방에서 불이나 노래방 손님 김모(24), 박모(20) 씨 등 9명이 숨졌다. 사망자 대부분은 질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sunggu@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큰 인명피해를 낸 또 다른 원인은 종업원들이 불을 발견 즉시 소방서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 진화에 나섰으나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불이 나자 영업주 조모(26)씨와 종업원 1명은 손님을 우선 대피시키지 않고 자체 진화를 벌였던 것으로 소방당국의 조사결과 드러났다.

119 신고는 화장실에 갔던 또 다른 종업원이 화장실을 나오다 연기를 보고 그때야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초기 손님대피를 위한 상황전파가 지연되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주말을 맞아 방마다 손님이 거의 다 차 주변이 시끄러운데다 음주상태인 손님이 많아 화재 발생을 제때 인지하지 못한 것도 인명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경찰은 영업주 조씨 등을 상대로 대피유도 등에 과실이 없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ljm703@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06 10: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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