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구 쪽에서 발화 대피로 막아..종업원 초기진화 실패 화 키워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5일 저녁 부산에서 발생한 노래방 화재에서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발화지점이 출입구 쪽인데다 종업원들의 초기 진화실패 때문으로 보인다.
6층짜리 건물 3층에 있는 노래방은 600여㎡에 방 28개가 중앙에 있는 계산대, 다용도실 등을 두고 벽 쪽으로 위치, 통로가 마치 'ㅁ' 모양의 미로처럼 나 있다.
소방당국이 추정한 발화지점은 출입구 앞쪽 계산대 바로 옆방인 24번 빈방이다.
이 때문에 연기가 통로를 채우면서 안쪽 방의 손님들이 신속히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과 경찰은 특히 24번 방에서 시작된 불이 출입구 쪽으로 급속히 연소돼 대피로가 차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망자 9명 중 5명은 가장 구석방인 6, 7번 방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4명은 출입구와 다소 가까운 14, 16, 17번 방 앞에서 발견됐다.

- <그래픽> 부산 부전동 노래주점 화재사고
-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5일 오후 8시55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6층짜리 건물 3층 S 노래방에서 불이나 노래방 손님 김모(24), 박모(20) 씨 등 9명이 숨졌다. 사망자 대부분은 질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sunggu@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불이 나자 영업주 조모(26)씨와 종업원 1명은 손님을 우선 대피시키지 않고 자체 진화를 벌였던 것으로 소방당국의 조사결과 드러났다.
119 신고는 화장실에 갔던 또 다른 종업원이 화장실을 나오다 연기를 보고 그때야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초기 손님대피를 위한 상황전파가 지연되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주말을 맞아 방마다 손님이 거의 다 차 주변이 시끄러운데다 음주상태인 손님이 많아 화재 발생을 제때 인지하지 못한 것도 인명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경찰은 영업주 조씨 등을 상대로 대피유도 등에 과실이 없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06 10:55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