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상을 받는 게 쑥스럽지만 외할아버지가 무척 기뻐하실 것 같아요"
7일 낮 충북도 교육청에서 제10회 충북학생효도대상 `섬김상'을 받은 영동군 황간고등학교 3학년 김예진(17)양은 `소녀가장'이다.
한 살 때 어머니가 병으로 숨지고 그 직후 집을 나간 아버지는 지금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다. 그때부터 김양은 외할아버지(80)와 단둘이 살았다. 생계비는 기초생활수급금이 전부다.
외할아버지를 생각하는 김양의 마음은 남다르다.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지만 주말이면 집에 가 외할아버지의 식사와 옷가지 세탁 등을 챙긴다.
가정형편이 어려워도 김양은 모든 면에서 모범생이다. 입학 후 전교 1등을 놓쳐 본 적이 없고 `그린마일리지'(초중고 상벌제) 우수학생으로 뽑힐 만큼 품행도 바르다.
주말에 친구들과 노인요양시설을 찾아가 노인들을 목욕시키고 청소하는 일에도 열성이다.
담임 안성표(48) 교사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예진이가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열심히 공부하며 외할아버지께 효도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양은 이날 이기용 교육감으로부터 표창장과 함께 장학금 150만원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김양을 비롯한 학생 8명에게 섬김상, 사랑상, 효행상을 수여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07 11:10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