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38.7도, 전주 38.1도, 광주 37.7도
서울 9일째 열대야…2000년 이후 최장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일요일인 5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기온이 35도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폭염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의 최고기온은 36.7도로 전날에 이어 또 올 여름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1994년 이후 수은주가 가장 높이 올라간 것이다. 역대 가장 높았던 서울의 최고기온은 1994년 7월24일 측정된 38.4도다.
이날 서울의 최고기온은 관측 이래 여섯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지역별 최고기온을 보면 영월이 38.7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주 38.1도, 안동 38.0도, 광주 37.7도, 영주 37.5도, 수원 37.4도, 밀양 37.3도, 고창 37.0도, 제천 36.9도, 대전ㆍ원주ㆍ이천 36.8도, 춘천 36.7도, 충주 36.5도, 대구 36.3도, 군산 36.1도 등 내륙지방 곳곳에서 수은주가 35도를 웃돌았다.
수원ㆍ영월ㆍ안동ㆍ제천ㆍ영주 등지에서는 각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 측정됐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열대야 최장기간 기록도 연일 깨지고 있다.
서울은 전날 밤사이 최저기온이 26.5도를 기록해 9일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서울의 종전 열대야 지속일수는 2004년 8월 6∼12일 7일간이 최장이었다.
열대야를 공식적으로 집계하지 않았던 2000년 이전에는 1994년에 14일 동안 서울의 하루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았던 적이 있다.
동해안과 강원 산간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전 경남 통영과 제주도 서부에 폭염주의보가 추가로 발효됐다.
기상청은 6일도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당분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폭염을 잠시나마 멈춰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는 북태평양 고기압에 가로막혀 예상진로가 점점 남쪽으로 처지는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주 후반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다소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태평양 고기압과 태풍 '하이쿠이'가 세력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기압계의 변화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8/05 17:26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