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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성큼…대회 기상지원 준비 '착착'

기상청, 관측장비 10종 105개 운영…역대 최대인원 파견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장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장[기상청 제공=연합뉴스]

(평창=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스키점프는 스키 플레이트에 몸을 싣고 날아오르는 다소 원초적인 종목이다.

시속 100㎞에 가까운 속도로 슬로프를 내려와 중력을 이겨내야 하는 경기인 스키점프에서 가장 큰 변수는 바람이다. 어느 방향에서 바람이 부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지는 데다 바람이 세게 불면 경기가 연기되거나 취소된다.

이런 만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출발대 인근에 방풍시설을 설치해 초속 20m의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경기장 설계를 마쳤다.

'빙판의 체스'라 불리는 컬링은 실내 종목이지만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다른 실내 빙상 종목과 마찬가지로 빙질이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스톤을 얼음 위로 밀어내는 경기인 만큼 내부 습도와 온도가 빙질을 좌우한다.

대회 개막을 두 달가량 앞두고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위한 기상청과 대회 조직위원회의 기상지원 준비 작업이 7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예보·관측 지점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예보·관측 지점[기상청 제공=연합뉴스]

기상청에서 파견된 임장호 조직위원회 기상기후팀장은 "대회 기간 경기장 환경에 맞게끔 기상관측장비를 설치·운영한다"며 "기존의 기상청 서비스보다 훨씬 더 구체적인 예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2015년 8월 대회 기상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예보관 전용 특화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와 올해 2월에는 대회 테스트 이벤트에서 기상지원을 시행해 실전에 대비했다.

올림픽 기간에 기상청은 통합기상관측센서(25개소), AWS(4개소), 적설 감시 폐쇄회로(CC) TV(2개소), 운고계(4개소), 이동형 AWS(1대), 초음파식 풍향·풍속계(4개소) 등 관측장비 10종 105개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기온·습도·시정·풍향·풍속·적설·강수량 등 맞춤형 기상정보를 경기장별(16지점)로 24시간·단기·중기로 나눠 예보한다.

하계 대회가 강수량·태풍 등 특이 기상만 신경 써도 된다면, 동계 대회는 관측이 까다로운 눈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이번 올림픽 대회에 56명 규모(본 대회 36명·패럴림픽 20명)의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는 기상청이 인원을 파견한 국내 스포츠 대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기상청은 또 설면 온도처럼 어쩔 수 없이 사람이 관측해야 하는 기상조건은 기상관측 전문자원봉사자(본 대회 34명·패럴림픽 21명)를 선발해 활용하기로 했다.

기상청 기상지원 파견단 운영 인력
기상청 기상지원 파견단 운영 인력[기상청 제공=연합뉴스]

이처럼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하더라도 날씨를 100% 정확하게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 특히 이번 대회 장소는 산악과 바다 간 직선거리로 20㎞에 불과한 만큼 복잡한 지형효과까지 더해질 수 있다.

실제로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2월 9∼25일에는 이상 기상·기후 현상이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대관령 기상관측소 기준 2004년 2월 20일 이 지역 최고 기온은 16.5도까지 치솟았다. 2009년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월 13일 대관령은 일 평균 기온 10.5도에 강우량 18.5㎜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4년 같은 기간에는 북강릉에 174.1㎝, 강릉에 113.5㎝의 눈이 쌓였다. 인공 눈과 달리 한꺼번에 많이 내리는 자연 상태의 눈은 쉽게 뭉칠 수 있어 대회 운영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임 팀장은 "실외 설상 종목의 경우 경기를 치르기에 가장 좋은 날씨는 -10∼-5도로 적당히 춥고, 눈이나 비가 안 내리는 날씨"라며 "극단적인 기온과 많은 눈, 강한 바람, 짙은 안개는 이상 기상·기후로써 주 관심 대상"이라고 말했다.

s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07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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