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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단체들 "대입개편 공론화에 현장교사 참여 보장해야"

교총·전교조 한목소리 비판…"개편특위 구성 우려"

국가교육회의 3차회의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교육회의 3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4.16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국가교육회의가 16일 발표한 대학입시제도 공론화 계획에 대해 교원단체들은 "학교현장 목소리가 반영되기 어려운 방안"이라고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국가교육회의는 제3차 회의를 열어 '대입제도 개편특별위원회'와 '공론화위원회'를 꾸린 뒤 공론화 결과를 바탕으로 대입제도개편 권고안을 7월 말까지 마련해 8월 초 발표하기로 했다.

대입제도 개편특위는 국가교육회의 위원 4명, 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추천 각 1명, 교육전문가 4명, 언론인 2명 등 13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김재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대변인은 "제대로 된 대입제도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교육회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려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다"면서 "우선 특위에 현장교원이 포함될 가능성이 작아 학교현장 의견이 반영될 여지가 적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여러 사안이 얽힌 대입제도와 관련해 현장성과 전문성,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논의가 이뤄지면 결과가 나온 뒤에도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교육감선거까지 앞둬 정치적·이념적 논의만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논평을 내고 "특위 구성안을 보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유·초·중등교육 전문가인 교사를 철저히 배제하고 대학 종사자 중심으로 특위를 꾸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대입제도개편 핵심목표는 대입경쟁이 유·초·중등교육에 미친 악영향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현장교사"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특위 위원의 3분의 1 이상을 현장교사로 위촉할 것과 특위·공론화위와 별도의 현장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공론화 과정 참여를 보장할 것 등을 요구했다.

서울·광주·경남교사노조와 전국중등교사노조, 전국사서교사노조, 전국전문상담교사노조 등 6개 교사노조 연합체인 교사노조연맹도 성명에서 "학교현장 교육전문가 의견이 공론화 과정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대입제도가 개악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대입제도개편안에 직접 영향받을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듣고 단순하고 공정한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원단체들과 마찬가지로 학교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포털사이트 다음 사용자 '김상준'은 "대입정책을 논하는 민간위원에 대입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고교 선생님이나 입시전문 컨설팅하는 전문인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은 큰 맹점"이라며 "대학교수들은 현장을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여전했다.

한 누리꾼은 국가교육회의 홈페이지 국민제안 게시판에 "교육부가 대입제도개편안과 관련해 아무 권한이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교육문제를 책임 회피하는 교육부가 필요한 부처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교육부가 국가교육회의에 이송한 대입제도개편 시안에 대한 의견서를 내고 "재수생이나 검정고시생 응시기회가 축소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학생부종합전형이 축소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우 교육감은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수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수시와 정시 모집 통합이 필요하지만 수능은 11월 초보다 말이나 12월 초에 하는 것이 낫다"면서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jylee2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4/16 18: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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