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프 배상문-김대현 '기대되는 양강 구도'
![]() |
-SK텔레콤골프- 배상문, 3년 만에 패권 탈환 (서울=연합뉴스) 2008년부터 2년 연속 한국프로골프 상금왕에 올랐던 배상문(24.키움증권)이 원아시아투어를 겸해 열린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배상문은 2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7천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했다. 2위 김대현(22.하이트)과는 3타 차를 냈다. 사진은 배상문이 8번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는 모습. 2010.5.23 << kgt >>
photo@yna.co.kr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내 남자프로골프가 배상문(24.키움증권)과 김대현(22.하이트)의 '양강 구도'가 형성되며 팬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김대현이 9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자 23일에는 배상문이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였던 김대현을 끌어내리고 SK텔레콤오픈 정상에 올랐다.
시즌 두 차례 메이저대회를 하나씩 나눠 가진 배상문과 김대현은 상금 부문 1,2위를 달리는 것을 비롯해 주요 부문 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23일 SK텔레콤오픈이 끝난 뒤 배상문은 "오늘 (김)대현이가 흔들려줘서 우승할 수 있었지만 경기 내내 대현이의 한 방이 부담스러웠다"며 적잖이 신경을 쓰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무엇보다 호쾌한 장타를 앞세운 둘이 국내 프로골프 정상을 다투고 있다는 점이 '흥행 카드'로 손색이 없다.
김대현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부문 1위에 오른 '자타 공인 장타왕'이다. 최경주(40)가 SK텔레콤오픈을 마치고 나서 "김대현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너는 멀리 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해도 될 만큼 타고난 선수"라고 말했을 정도다.
![]() |
드라이버 샷하는 김대현 (서울=연합뉴스) 2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골프 2010' 1라운드에서 김대현이 7번홀 드라이버 샷하고 있다. 2010.5.20 << kgt 제공 >>
photo@yna.co.kr |
배상문도 거리에서 뒤지지 않는다. 2006년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1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거리에서 2위를 차지했다.
둘 다 프로 입문 초기에는 거리가 돋보이는 유망주였으나 점차 쇼트 게임 능력도 좋아지면서 투어 전체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시즌 상금 3억2천914만원으로 1위인 김대현은 생애 첫 상금왕 등극에 도전하고 2억3천21만원(2위)을 번 배상문은 한국프로골프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상금왕을 노리고 있다.
또 여기에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도 최근 상승세가 뚜렷해 우승 경쟁에 합류한다면 금상첨화다.
김경태는 배상문, 김대현과는 달리 거리는 다소 덜 나가지만 정교함에서 우위가 돋보인다.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에서는 거리를 앞세운 김대현, 배상문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앞으로 '거리와 정교함의 대결'이 본격화하면 정교함 쪽에서 선두 주자로 나설 수 있는 선수다.
박호윤 한국프로골프투어 사업국장은 "배상문과 김대현은 미국프로골프(PGA)로 진출할 수 있는 후보 1,2번 선수들"이라며 "특히 일반 팬들의 관심을 끄는 데에는 거리가 많이 나가는 선수들의 대결만 한 것이 없다. 기량과 거리를 겸비해 스타성을 갖춘 둘이 앞으로 계속 우승 다툼을 벌인다면 대회 흥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5/24 11:20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