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킹스컵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4일 공식 훈련을 10분 정도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했다.
공식 경기를 앞둔 대표팀들은 대부분 경기 전날 훈련을 공개하지 않는다.
경기 직전 훈련에서 주전 선수의 포메이션이나 전술·전략 등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이 최대 목표인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가 "훈련의 일부"라고 밝혔지만 킹스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이번 태국 킹스컵 대회를 2월 사우디아라비아·오만, 3월 카타르 등과의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향한 "훈련 2단계"라고 수 차례 밝혔다.
스스로 '훈련'이라고 규정했지만 막상 개막을 앞두고 홍감독이 올림픽과 다름없는 경기 준비에 들어가자 선수들에게도 자극제가 되고 있다.
골키퍼 김승규(울산)와 김영권(오미야) 등은 입을 모아 비록 이번 대회가 올림픽 본선으로 가는 훈련의 일종이지만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출전한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가겠다는 밝혔다.
정동호(가이나레 돗토리)는 전력 노출을 줄이기 위해 샛노랗던 머리색도 평범한 검은색으로 바꿨다.
수비수 황도연(대전)은 훈련 도중 가벼운 부상을 입자 팀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방콕에 도착한 후 취재진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킹스컵에서 버릴 경기가 없다"며 이번 대회에서 분명한 수확을 거둬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미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훈련 1단계'였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체력을 끌어올려 절반의 수확을 거뒀다.
'훈련 2단계'인 킹스컵 참가를 통해 수확할 것은 '실전 감각'이다.
'실전 훈련'을 치르고 있는 홍명보 감독과 올림픽 대표팀이 어떤 결과를 국민 앞에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림픽 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태국과 킹스컵 축구대회 1차전을 치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1/15 08:03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