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팀 중 네 팀 2부리그로 보내는 '12+4' 방안 유력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6일 오전 11시부터 축구회관에서 정기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차례로 열고 2013년부터 K리그에 적용할 승강제 방식을 결정한다.
하지만 2부 리그로 강등될 팀 숫자를 놓고 프로연맹이 제시한 방식에 대해 시·도민구단들이 반발하고 있어 의결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프로연맹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13년부터 승강제를 시행하지 않는 국가에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축소 등의 불이익을 주기로 하자 작년 하반기부터 승강제 시행안을 검토해 왔다.
프로연맹은 마침내 작년 말 16개 K리그 구단 가운데 12개 팀을 1부리그에 남기고 4개 팀을 2부리그로 떨어뜨리는 '12+4'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FC, 광주FC, 대전 시티즌, 강원FC, 대구FC 등 6개 시·도민구단은 이런 방안이 기업구단의 입맛에 맞춘 것이라며 반대했다.
이들 구단은 2부리그로 떨어지는 팀에 대한 지원책을 요구하면서 2부리그로 강등될 경우 팀의 존폐를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프로연맹에 전달했다.
프로연맹은 지난해 12월20일 정기이사회를 통해 '12+4' 방식의 승강제 시행안을 확정하려다가 시·도민 구단의 강한 반발로 결국 이번 정기이사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6개 시·도민 구단들은 최근 모임에서 1부리그에 14개 팀을 남기고 2개 팀만 먼저 2부리그로 떨어뜨린 뒤 나중에 강등팀을 2팀 더 뽑자는 방안을 내놨다.
내년부터 상무는 2부리그로 내려가기로 이미 결정된 상태다.
따라서 한 팀만 먼저 2부리그로 강등시키자는 게 시·도민 구단들의 주장인 셈이다.
이들 구단은 2부리그로 강등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스폰서 협찬은 물론 TV 중계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축구 전문가들은 시·도민 구단의 주장이 그대로 반영돼 승강제가 시행되면 K리그의 경쟁력을 살리려는 애초 취지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현재 프로연맹 이사회는 프로연맹 대표 2명, 축구협회 대표 1명, 프로구단 대표 5명, 사외이사 3명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2명(경남·대구)만 시·도민구단 대표여서 프로연맹의 '12+4' 방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최종 의사 결정기구인 정기총회(연맹 1명·프로구단 16명·축구협회 2명)에는 16개 프로구단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하게 돼 막판 반전의 여지가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1/15 13:50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