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사우디아라비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앙 공격을 봉쇄하라는 특명이 내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 담맘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A조 4차전 사우디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사우디를 서울로 불러 조영철(오미야)의 페널티킥 골을 결승점 삼아 1-0 승리를 거뒀다.
안방에서 1골 차로 힘겹게 이겼기 때문에 이번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쉽지 않다.
특히 사우디가 중앙 침투를 즐기는 팀이라는 점에서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을 한국영(쇼난)과 박종우(부산)의 활약이 절실하다.
3일 사우디 담맘 인근 도시 라카에서 훈련을 한 대표팀은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이날 인터뷰 대상자로 한국영과 박종우를 지목할 만큼 둘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영은 "사우디 선수들이 개인기가 뛰어난데다 측면 선수들이 가운데로 침투하며 공격을 하는 스타일"이라며 "공간 활용이 뛰어난 팀이기 때문에 많은 활동량을 통해 최대한 공간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2일 사우디 담맘에 도착하기 전 카타르 도하에서 1주일간 전지훈련을 마친 한국영은 "훈련 기간이 길어지면서 선수들 사이에 호흡이 좋아졌다. 지난해 카타르 원정에서는 비겼지만 그동안 선수들이 경험을 더 많이 쌓았기 때문에 같은 중동 원정이지만 카타르전 때보다 준비가 더 잘 된 느낌"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종우는 "날씨가 뜻밖에 쌀쌀하지만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중동 원정이라 더운 날씨와의 싸움을 각오했지만 선선한 편이라 경기하기가 한결 수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가 중앙 공격을 즐겨 하는 팀이라 중앙 미드필더에서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며 "(한)국영이와 여러 번 경기를 같이 해봤기 때문에 편하고 서로 잘 안다. 호흡에 문제가 없다"며 의욕을 내보였다.
정교한 프리킥 솜씨도 갖춘 박종우는 "프리킥 기회가 한 경기에 많아야 세 번 정도 나온다"며 "한 번이라도 기회가 오면 살릴 수 있도록 늘 (프리킥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담맘 도착 이틀째를 맞은 대표팀은 3일 오후 라카의 프린스 사우드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1시간30분가량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 가벼운 몸 풀기로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이날은 미니 게임 등을 통해 사우디전을 이틀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2/04 04:58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