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에 6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안긴 라이트 공격수 가빈 슈미트(26)와 여자부 KGC인삼공사 첫 통합 우승을 이끈 몬타뇨 마델레이네(29)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래 세 시즌 연속으로 한 팀에서 뛴 첫 외국인인 두 선수는 나란히 득점상·공격상·MVP 등 시즌 3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가빈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로 구성된 투표인단 22표 가운데 16표를 얻어 각각 2표를 얻은 마틴(대한항공)과 여오현(삼성화재)을 제치고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
데뷔 첫해인 2009-2010 시즌에 MVP를 차지한 가빈은 이후에도 3년 내내 삼성화재의 챔피언전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대한항공 첫 정규리그 우승 주역인 김학민(29)에게 MVP를 빼앗긴 가빈은 3년차에 다시 한 번 MVP 타이틀을 차지함으로써 국내 배구 1인자로 자리매김했다.
가빈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프로배구 출범 사상 최고인 공격성공률 59.27%를 기록하며 1천112점을 쌓아 득점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가빈은 또 오픈 1위(55.71%), 퀵오픈 2위(72.49%), 시간차 2위(72.41%), 후위 3위(58.00%)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선두를 달려 '폭격기'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가빈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챔피언결정전 4경기에서도 151득점(공격성공률 49.81%)으로 1위를 달려 팀 우승의 주역이 됐다.
캐나다 올림픽 예선전 때문에 시상식에 불참한 가빈은 "MVP 후보에 함께 오른 여오현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에서는 인삼공사의 사상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여자 가빈' 몬타뇨가 20표를 얻어 양효진(현대건설·2표)을 제치고 최고 선수가 됐다.

- 몬타뇨
하지만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공격성공률 50.69%에 1천76득점으로 코트를 뜨겁게 달군 끝에 최고 선수 자리를 탈환했다.
몬타뇨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한유미와 '쌍포'를 이뤄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오픈 공격 48.62%, 시간차 공격 65.25%, 후위 공격 50.77%로 각각 1위에 오른 몬타뇨는 블로킹에서도 세트당 0.786개로 2위에 올라 철벽 방어를 선보였다.
몬타뇨는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더 높은 집중력으로 157득점(공격성공률 52.35%)을 기록했다.
여기에 정규리그 블로킹 1위 양효진(현대건설)과 같은 세트당 0.588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일생에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왕의 영예는 최홍석(드림식스)에게 돌아갔다.
최홍석은 12표를 얻어 4표인 부용찬(LIG손해보험)을 따돌렸다.
여자부에서는 신생팀인 IBK기업은행의 박정아가 16표를 얻어 신인상을 받았다.
◇주요 수상자 명단
▲남녀 MVP = 가빈(삼성화재) 몬타뇨(KGC인삼공사)
▲남녀 신인왕 = 최홍석(드림식스) 박정아(IBK기업은행)
▲남녀 득점상 = 가빈(삼성화재) 몬타뇨(KGC인삼공사)
▲남녀 공격상 = 가빈(삼성화재) 몬타뇨(KGC인삼공사)
▲남녀 세터상 = 유광우(삼성화재) 염혜선(현대건설)
▲남녀 수비상 = 곽승석(대한항공) 김해란(도로공사)
▲남녀 블로킹상 = 신영석(드림식스) 양효진(현대건설)
▲남녀 서브상 = 마틴(대한항공) 황민경(도로공사)
▲우승감독상 = 신치용(삼성화재) 박삼용(KGC인삼공사)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4/23 15:50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