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최종전서 가시와에 0-2 패배..G조 성남은 16강행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작년 K리그 챔피언인 전북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대회 H조 최종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0-2로 완패했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전북은 이날 패배로 3승3패, 승점 9를 기록해 조 1위에서 3위로 처지면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전북은 이날 지옥과 천국을 오가다가 결국은 지옥에 떨어지는 꼴이 됐다.
전북은 가시와에 일격을 당하면서 뒤이어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 2위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2승1무2패·승점 7점)와 4위인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2승3패·승점 6점)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가 이기면 탈락하고 양팀이 비기거나 부리람이 승리하면 행운의 티켓을 쥘 수 있었다.
한층 관심이 쏠린 광저우와 부리남의 경기에서 선제골은 후반 4분에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침투해 대각선 슈팅을 날린 광저우의 가오린이 잡았다.
전북 현대의 탈락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이다.
그러나 8분 뒤에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부리람의 수리야 돔타이송이 후반 12분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광저우의 발목을 잡았다.

- 볼다투는 성남 윤빛가람
- (텐진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프로축구 성남일화(한국)의 윤빛가람(왼쪽)이 15일 중국 텐진 테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G조 6라운드 텐진 테다(중국)와의 경기에서 상대와 볼을 다투고 있다. 2012.5.15 jobo@yna.co.kr
광저우가 후반 인저리타임에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다리오 레오나르도 콘카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부리람 골문을 갈라 2-1을 만들었다.
이 황금 결승골에 힘입어 광저우는 3승1무2패(승점 10점)의 성적으로 전북을 제치고 조 2위로 16강 티켓을 잡았다.
홈과 원정 경기에서 전북을 연거푸 꺾은 가시와는 3승1무2패(승점 10)로 광저우와 승무패가 같아졌지만 골득실 차에서 앞서 조 1위가 됐다.
지난 3월21일 일본 원정 경기에서도 가시와에 1-5로 패한 전북으로서는 아쉬움이 짙은 하루였다.
전북은 이날 가시와의 경기에서 전반에 에닝요와 이동국을 앞세워 공략했으나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원톱으로 나선 이동국은 가시와 수비수의 집중마크로 발목이 잡혔다.
가시와는 후반 3분 전북의 오른쪽 진영으로 흘러나온 볼을 미드필더 도밍게즈가 놓치지 않고 달려들면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올렸다.
가시와는 후반 18분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사카이가 전북 우측 진영을 돌파해 반대편으로 센터링한 것을 호르헤 바그너가 슈팅을 날렸다.

- 성남 신태용 감독
- (텐진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프로축구 성남일화의 신태용 감독이 15일 중국 텐진 테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G조 6라운드 텐진 테다(중국)와의 경기에서 밝게 웃고 있다. 2012.5.15 jobo@yna.co.kr
전북은 동점만 이뤄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후반 30분에 얻은 황금 같은 페널티킥 기회마저 놓쳤다.
집중 마크에 시달리던 이동국이 수비수 곤도의 거친 태클로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찬 것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전북은 후반 막판 추가시간에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 골문을 결국 열지 못했다.
한편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따낸 성남은 중국 톈진 테다 스타디움에서 치른 G조 6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2승4무(승점 10점)를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성남은 오는 29일 포항 스틸러스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가 속한 E조 2위팀을 상대로 단판 승부로 16강 홈경기를 치르게 됐다.
성남은 전반 32분 윤빛가람이 선제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은 뒤 후반 4분 요반치치의 헤딩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성남은 후반 23분 요반치치가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텐진은 이날 AFC의 징계 조치로 무관중 경기를 치렀다.
텐진은 지난달 3일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홈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한 후 관중이 물병과 오물을 투척하고 난동을 부려 징계를 받았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15 23:00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