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메달' 왕기춘·신아람에게도 격려
펜싱서 또 불거진 판정논란에 '부글부글'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런던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30일(현지시간) 기대했던 '금빛 레이스'는 없었지만 시민들은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또다시 값진 은메달을 따낸 박태환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또 아쉽게 노메달에 그쳤지만 끝까지 투혼을 펼친 유도 남자 73㎏의 왕기춘, 펜싱 여자 에페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메달권에 들지 못한 신아람에게도 격려가 쏟아졌다.
31일 새벽까지 마음을 졸이며 '마린보이'를 응원한 주부 이경애(51)씨는 "지난번 경기에서 얻었을 마음의 짐을 털고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쑨양과 공동 2위로 들어왔지만 박태환의 모습이 더욱 빛나 보였다"고 칭찬했다.
대학생 김정태(21)씨도 "은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으며 쑨양과 프랑스 선수를 치켜세워주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메달 색깔을 떠나 당당하고 멋진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진통제까지 맞아가며 경기에 나섰지만 결국 메달 획득에 실패한 왕기춘에게는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회사원 신주연(26·여)씨는 "왕기춘이 32강에서 팔만 안 꺾였어도 훨씬 잘했을 테 왜 이렇게 운이 없나 싶다. 세계랭킹 1위인데…올림픽과는 인연이 닿지 않는 것 같아 보는 내가 다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김호영(31)씨도 "준결승 막판에 힘이 부치는 모습이 역력해 가슴이 아팠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왕 선수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 <올림픽> 박태환 '銀'..모교 단국대 '환호'
- (용인=연합뉴스) 31일 새벽 2012 런던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한 박태환(23ㆍSK텔레콤)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 죽전CGV영화관에 모인 단국대 학생들과 시민이 경기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2012.7.31 gaonnuri@yna.co.kr
대학생 이미정(24ㆍ여)씨는 "분노를 느낀다. 펜싱이 유럽인의 스포츠여서인지 우리나라를 홀대하는 느낌이 든다. 국민이 모금이라도 해서 금메달 제작해 만들어 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공무원 이동환(39)씨도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지만 결과가 안타깝다. 우리나라에 아쉬운 경기가 참 많은 새벽이었다"고 평했으며 직장인 김상우(33)씨도 "경기를 볼 때마다 판정시비가 나오지는 않을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직장인 최영주(53.여)씨는 "신아람 판정 논란을 지켜보면서 너무 화가 났다. 시계가 흐르지 않은 건 눈에 다 보이는 오심인데 그런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며 격한 감정을 내비쳤다.
SNS 공간은 매끄럽지 못한 런던올림픽 운영을 꼬집는 글로 가득 찼다.
트위터 아이디 'siru****'은 신아람 판정에 대해 "이번 올림픽은 심판 없이 하시죠. 근래 본 영화 중에 최고로 재미있네요. 최고의 반전영화 런던올림픽. 전 세계 50억 관객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라고 비꼬았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7/31 07:34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