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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문가들 "SK가 2위 유력하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자료사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전문가들은 SK, 롯데, 두산이 벌이는 치열한 2위 싸움에서 현재 분위기로는 SK가 가장 앞서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거침없이 4연승을 내달린 SK는 24일 현재 65승53패3무(승률 0.551)의 성적으로 3위 롯데(63승56패6무·승률 0.529)에 2.5게임차, 4위 두산(62승57패3무·승률 0.521)에 3.5게임차 앞서 있다.

3위 롯데가 남은 8경기에서 2위 SK와의 2.5게임차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11경기를 남겨둔 두산 역시 2위와의 3.5게임차는 무척 커 보인다.

게다가 롯데는 부상자 속출로 객관적인 전력마저 약화했고, 두산은 물먹은 타선이 좀처럼 타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상승 분위기를 탄 SK에 맞서기에는 힘이 부쳐 보인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SK는 채병용, 송은범이 선발진에 가세하고 백업요원으로 이재원, 모창민이 합류하면서 오히려 전력이 강화됐다"면서 "부상선수가 많아진 롯데, 두산이 SK를 쫓아가기는 현재로서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훈기 XTM 해설위원도 "SK는 베테랑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고 불펜도 탄탄하다. 채병용, 송은범도 완전히 살아난 분위기에서 극심한 타선 침체를 겪는 롯데, 두산보다는 훨씬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남은 잔여일정을 따져봐도 SK가 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롯데는 선두 삼성과 24일에 이어 27~28일 대구와 사직을 번갈아 오가며 3경기를 치러야 한다.

허 위원은 "삼성이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매직넘버를 모두 소진했다면 선수를 아껴가면서 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면서 "선수들의 개인 타이틀도 걸려 있고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고자 롯데와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분명한 것은 SK가 8연전(22일 잠실 두산전~29일 광주 KIA전)이라는 지옥의 레이스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2위 싸움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민 위원은 "8연전이 힘든 건 분명하지만 SK가 워낙 큰 게임에 강하고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기 때문에 체력 안배만 잘한다면 오히려 더 치고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롯데가 6연전을 벌일 때 거의 매일 장소를 옮겨가면서 시합했던 것에 비해 SK는 8연전 이동경로가 긴 것도 아니고 연전도 많아 2위 싸움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구경백 OBS 해설위원은 "SK는 강하다기보다는 야구를 잘하는 팀"이라며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워낙 집중력과 조직력이 강해 잘 이겨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허 위원은 "롯데가 SK와의 승차가 더 벌어지지 않고 잘 버텨준다는 가정하에 SK는 10월1~2일 대전 한화전에서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SK도 남은 게임을 볼 때 절대 유리한다고만은 볼 수 없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SK, 롯데, 두산 등 각 팀이 돌아가는 분위기를 볼 때 SK가 가장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 SK가 2위 싸움의 승자가 되리라고 쉽게 장담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구 위원은 "변수는 항상 남아 있다. 롯데가 SK와의 시즌 마지막 2연전까지 승부의 끈을 이어간다면 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롯데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져서 힘들지만, 백업요원이 잘해서 이길 수도 있다. 결과를 쉽게 내다볼 수 없는 예측불허의 싸움이 바로 야구"라며 "SK가 유리한 것은 확실하지만 2위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9/24 10: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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