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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투자 '엘롯기', 2018년에는 저주 풀릴까

전국구 인기 구단…가을야구 동반 진출은 한번도 없어
100억대 사나이 3명 앞세워 사상 첫 동반 가을축제 꿈꾼다

LG 유니폼 입고 밝게 웃는 김현수
LG 유니폼 입고 밝게 웃는 김현수(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김현수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LG트윈스 입단식에서 밝게 웃고 있다. 2017.12.21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 시즌에는 '엘롯기'가 팬들의 바람을 실현해줄 수 있을까.

지금까지 무수한 희망 고문에 지친 팬들이라면 단박에 고개를 젓겠지만 그래도 올해만큼은 그 가능성이 무르익은 듯하다.

'엘롯기', 즉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이다.

물론 인기와 실력이 비례하는 것만은 아니다.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반비례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롯데는 2001년부터 4시즌 동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후 KIA(2005·2007)와 LG(2006·2008)가 꼴찌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때 생겨난 오명이 '엘롯기'였다. 최고 인기 구단을 상징하면서도, 하위권으로 추락한 신세를 한탄하는 자조적 표현이었다.

세 팀은 2015년에는 서로 사이좋게 7위(KIA), 8위(롯데), 9위(LG)를 기록하며 오래된 우정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들의 우정은 조금씩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중하위권을 면치 못했던 KIA는 지난해 투타에서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마지막으로 가을야구를 맛본 롯데는 지난 시즌을 3위로 마치며 5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롯데 이대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 이대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KIA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3명과 양현종의 잔류를 확정 지었다.

통합 우승을 일궈낸 전력을 거의 고스란히 보존한 KIA는 2018년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롯데는 '안방마님' 강민호를 잃었지만, 민병헌을 데려왔고, 간판선수인 손아섭을 잡으며 전력 유지에 힘썼다.

새 외국인 좌완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의 몸 상태와 주전 포수의 공백 등 변수가 적지 않지만, 최소한 가을야구에는 충분히 도전장을 내밀 만한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KIA와 롯데가 앞장서 나가자 LG도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평가받는 김현수다.

LG는 김현수 영입에 4년간 115억원을 썼다. 4년간 150억을 기록한 롯데 이대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이로써 KIA(최형우), 롯데(이대호), LG(김현수)는 현재 리그에서 3명뿐인 100억대 사나이를 나란히 한 명씩 보유하게 됐다.

LG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고도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빈약한 공격력이 아킬레스건이었다.

LG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현수를 점찍었다. 비록 메이저리그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김현수는 KBO 리그 정상급 타자다.

2015년 두산 베어스에서 김현수는 타점 6위(121개), 홈런 7위(28개)의 맹타를 휘둘러 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현수가 지난해 KIA의 우승을 이끈 최형우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새 사령탑 류중일 감독의 리더십이 빛을 발한다면 LG는 돌풍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

KIA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KIA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물론 모든 것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10개 구단 체제, 물고 물리는 순위 싸움에서 세 팀이 나란히 포스트시즌을 펼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오죽했으면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 이후 '엘롯기'가 함께 가을야구를 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최소한 이들 세 팀이 예전처럼 서로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하위권에서 진흙탕 싸움을 벌이던 시기는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1/04 06: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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