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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관심주] 사우디 '왕자의난'…유가 급등에 정유주 주목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의 난'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정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달 말 정기총회에서 기존의 감산 합의를 연장할 것으로 관측돼 유가 하방 경직성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는 지난 9일 장중 21만8천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차익 매물 소화로 3% 가까이 하락하긴 했지만 SK이노베이션은 6월부터 이어온 상승세가 지속하는 분위기다.

GS[078930]는 이번 주 들어 9일까지 3.4% 올랐고 S-oil은 상승 폭이 미미했지만 역시 상승 흐름이 끊이진 않았다.

SK이노베이션 원유 도입 유조선
SK이노베이션 원유 도입 유조선사진제공 SK이노베이션=연합뉴스)

특히 정유주의 이같은 선방은 코스피가 이번주 0.6% 하락해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이룬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국제 유가는 지난 6월만 해도 공급과잉 우려로 배럴당 40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 영향으로 공급이 줄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에는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에서 왕족 '숙청 사태'가 발생하며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까지 부각됐다.

사우디 살만 국왕의 아들로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32) 왕세자가 부패 척결을 내세워 반대파 사촌 왕자 11명과 수십명의 전·현직 장관들, 기업인을 전격 체포한 것이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셰이크 사우드 알 모제브 사우디 검찰총장은 지난 4일 시작된 부패 수사 과정에서 현재 201명이 횡령 등의 혐의로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1천억 달러(약 112조원) 규모의 횡령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

상황이 이에 이르자 지난 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1달러(3.1%) 급등한 57.3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2015년 6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OPEC은 이달 30일 정기총회에서 주요 산유국의 감산 기간 종료 시점을 내년 3월에서 내년 연말로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정적 제거로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된 빈살만 왕세자도 그간 산유국의 감산 합의를 꾸준히 지지해왔다.

보통 4분기는 정유 업종에 비수기로 꼽히지만 이처럼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정유주의 매력은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해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석유시장 제반 여건은 유가 상승을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석유 수요 증액분은 올해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유가 상승에 대한 재고 평가이익 반영과 유가에 연동되는 아로마틱 화학제품 비중이 높은 정유 업종이 더욱 매력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kak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1/11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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