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월요일 밤 11시10분 편성…박혁권·박선영 주연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의 리얼한 모습을, 웃음과 감성으로 엣지있게 그려낼 예정입니다."

SBS TV가 오는 20일부터 월요일 밤 11시10분에 드라마를 편성하는 실험을 단행한다.

실험대상은 '초인가족 2017'이다. 30분짜리 드라마 2회를 붙여 매주 1시간씩 선보인다. 총 40부작으로 20주 동안 방송 예정이다.

[https://youtu.be/bHPsCcizUkw]

SBS가 '초감성 미니드라마'라는 설명을 붙인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한다.

제작진은 16일 "때마다 전세금과 월세 걱정하고 매달 공과금에 허덕이며, 아침 출근길 오늘 입고 나갈 옷과 삼시 세끼 저녁 찬거리를 고민하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고 설명했다.

시트콤은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형식의 코믹 드라마다. 웃음이 포인트다.

박혁권과 박선영이 주연을 맡았다.

박혁권은 대한민국 평범한 40대 가장이자 주류회사의 만년 과장 '나천일'을 연기한다.

제작진은 나천일에 대해 "깡촌에서 태어나 개천에서 난 용이 되고 싶었지만, 현실에선 용은커녕 그냥 큰 지렁이가 되어버린 인물"이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혁권은 "결혼을 한 번도 안 했다"고 강조하면서 "아버지가 돼 본 적이 없어서 (아빠 연기가) 좀 어렵기는 하다. 조카 예쁠 때를 떠올리며 연기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초인가족 2017'에 대해 "맛있는 김밥 같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초인가족이 찾아갑니다
초인가족이 찾아갑니다(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박혁권(왼쪽부터), 김지민, 박선영이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드라마 '초인가족'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2.16
ryousanta@yna.co.kr

박선영이 나천일의 부인이자 열혈 아줌마 '맹라연'을 연기한다.

'평생 나를 지켜주겠다는 남편보다 다음 달 만기 적금통장이 더 든든한 이 시대의 평범한 주부이자 내리는 건 남편의 월급과 딸의 성적밖에 없는 비운의 여인'이라는 설명이 붙는다.

박선영은 "이번 드라마에서 여배우로서 너무 망가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주변에서 많이 하는데 내가 아이디어를 낸 부분이 많다"며 웃었다.

이들 부부에게는 '중2병 말기'의 천방지축 외동딸 나익희가 있다. 김지민이 연기하는 나익희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라고 외치고 "병원에서 아이가 바뀐 게 분명하다"고 주장하는 당돌한 소녀다.

'응답하라 1997' '가면' 등을 통해 연기력을 보여준 인피니트의 호야(이호원)는 주류회사의 신입사원 이귀남을 연기한다. 과거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이들 외에 엄효섭, 김기리, 박희본, 김혜옥 등이 출연한다.

그간 월요일 밤 11시10분에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했던 SBS는 이번 편성 실험에 대해 "작품 자체가 지니고 있는 의미와 기획 의도가 2017년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prett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2/16 15: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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