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영인 PD = 음원차트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을 노래하는 '봄 시즌송'이 다수의 음원 사이트 실시간차트 100위권 안에 속속 진입하고 있는 데요.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곡은 단연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입니다. 벚꽃엔딩은 2012년에 발매돼 매년 2~3월이 되면 마치 '좀비'처럼 음원차트 100위권 안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런 이유로 '벚꽃좀비', '벚꽃연금'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사랑이 시작되는 설렘, 벅차오르는 감정을 노래하고 있는 '벚꽃엔딩'과는 다른 정서를 노래하는 봄 시즌송도 있습니다. 2014년에 발매된 '하이포'(HIGH4)와 아이유가 함께 부른 '봄 사랑 벚꽃 말고'는 봄을 맞은 행복한 커플의 속삭임보단 헤어진 커플이나 솔로인 사람들의 허전함, 외로움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남성 듀오 십센치(10cm)의 '봄이 좋냐'는 '봄 사랑 벚꽃 말고'의 정서와 유사하지만, 더 심각하게 봄을 반기지 않습니다. 지난해 3월 발매된 '봄이 좋냐'는 제목부터 계절송을 표방하고 있지만 봄을 향한 가시가 잔뜩 돋아있습니다. 가사 역시 커플을 향한 독설이 대부분입니다.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 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바보들아 / 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 니네도 떨어져라 / 몽땅 망해라"

십센치는 앨범 소개에 '봄이 좋냐'가 십센치가 데뷔 이래 일관되게 다뤄온 주제, 솔로의 비애를 '봄 버전'으로 풀어낸 곡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벚꽃엔딩'이 화사한 봄처럼 예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설렘을 노래했다면 '봄 사랑 벚꽃말고'와 '봄이 좋냐'는 그 반대편 카테고리에 속한 사람들의 심경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봄을 향한 다양한 시선이 담겨있는 봄 시즌송, [K-POP인사이트]에서 확인하시죠. [리뷰] 봄 시즌송, 설레거나 짜증나거나 (봄이 좋냐,벚꽃엔딩,봄 사랑 벚꽃 말고) [통통영상] [https://youtu.be/EvpFUoNk4H0]

syip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3/17 15: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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