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종환 기자 = 가정의 달이자 계절의 여왕인 5월을 맞아 공연계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명작 뮤지컬이 잇따라 무대 위에 오른다.

먼저 감동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하모니'가 내달 5일 개막한다. 영화 '하모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은 여성교도소가 배경이다. [공읽남] 5월 명작 뮤지컬 4선 통통TV] [https://youtu.be/SE428pUf_1E]

임신 중에 수감된 '정혜'는 교도소 안에서 아들 '민우'를 낳게 된다. 그러나 규칙상 18개월 뒤 입양을 보내야만 한다. 어느 날 정혜는 합창단의 위문공연에 감동하고 교도소장에게 여성 재소자 합창단 결성을 제안한다. 곧 떠날 아들 민우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수감 생들은 그런 정혜와 뜻을 함께하기로 한다.

작품은 암울하고 어두운 여성 재소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용서와 화해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감옥에 갇힌 형편에서도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다시 꿈을 꿀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운다.

이번 공연은 원로 뮤지컬배우 겸 가수인 윤복희가 캐스팅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작품은 5월 2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연인들에게 추천하는 달곰한 감성 로맨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도 내달 16일 앙코르 공연을 한다. 작품은 진 웹스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보육원생 '제류샤'와 그녀를 후원자 키다리 아저씨의 사랑을 그린다.

보육원 밖의 세상을 꿈꾸던 제루샤에게 수수께끼의 한 남자가 대학 공부를 후원해주겠다고 한다. 단, 조건은 그의 정체를 알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 제류샤는 그에게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매달 편지를 보내며 성장해 간다. 좌충우돌 대학생활을 하던 제루샤는 룸메이트의 젊은 삼촌, '제르비스'를 만나 가까워진다. 그러던 중 키다리 아저씨와 제르비스 사이의 아주 놀라운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혼성 2인 극으로 펼쳐지는 키다리 아저씨는 소설만큼이나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원작 소설이 지닌 따뜻한 감성에 연극적 상상력과 음악이 더해지면서 관객의 흥미를 끌고 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점점 독립해 나가는 제루샤의 성장 스토리는 감동을 선사한다. 임혜영, 유리아, 신성록, 송원근 등이 출연하는 작품은 오는 7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DFC대명문화공장에서 공연된다.

얼룩진 욕망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햄릿'이 내달 19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셰익스피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지난 2007년 국내 초연된 이후 2011년까지 재연됐다. 6년 만에 더욱 웅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덴마크 왕자 햄릿은 선왕인 아버지가 죽고, 왕비인 어머니가 숙부와 결혼을 하자 상심한다. 햄릿은 유랑극단을 불러 아버지의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을 숙부 앞에서 공연한다. 숙부는 자신에게 대적하는 햄릿을 살해할 음모를 꾸민다. 이들의 갈등은 극에 치닫고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내달린다.

작품은 빠른 극의 전개 속에서도 개연성을 높이기 위해 원작의 중요한 사건과 감정을 충분히 담아냈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배우들의 연기는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할 예정이다. 햄릿 역에는 배우 겸 가수인 이지훈, 신우, 서은광이 캐스팅됐다. 공연은 오는 7월 23일까지 계속된다.

컬트 뮤지컬의 대명사 '록키호러쇼'도 내달 26일부터 공연된다. 지난 2001년 국내 초연된 작품은 2010년 오리지널 팀의 내한공연 이후 9년 만이다. 록키호러쇼는 SF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비롯해 다양한 B급 호러 영화 등을 패러디하며 탄생했다.

작품은 자동차 고장으로 낯선 성을 방문하게 된 '브래드'와 '자넷'이 외계에서 온 양성 과학자 '프랑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성에는 프랑큰이 만든 인조인간 '록키 호러'와 외계인 '마젠타' 등이 살고 있다. 브래드와 자넷은 점점 이들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작품은 기존 질서와 도덕을 중시하는 현대사회를 코믹하고 유쾌하게 풍자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관객 참여형 뮤지컬'로 마련돼 관객이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고 작품에 참여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이클리, 송용진, 박영수, 고은성 등이 출연하는 작품은 오는 8월 6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kk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4/28 17: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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