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영인 PD = 데뷔 1년 2개월여 만에 음원차트 1위와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차트인'만 해도 성공이라 말했던 한 신인걸그룹이 음원 발매 후 한 달여 동안 지속해서 뒷심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모모랜드의 '뿜뿜'은 지난달 3일 음원 발매 직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차트인'에 성공했다. '흥' 캐릭터로 관심받고 있었던 '주이의 그룹'에 대한 호기심이 반짝 효과를 발휘한 것인데, 불과 하루 여 만에 뿜뿜은 차트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며칠 뒤 본격적으로 음악 방송 무대가 시작되면서 뿜뿜은 차트에 재진입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정적으로 작용한 건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 부각된 퍼포먼스였다. 뿜뿜의 퍼포먼스가 기존 모모랜드가 선보였던 '짠쿵쾅'이나 '어마어마해', '꼼짝마' 무대와 다른 점은 깜찍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 부담스럽지 않은 섹시미와 걸크러쉬한 시크함을 담았다는 점이다. [리뷰] '무서운 상승세' 모모랜드, 이 그룹의 성공법 (뿜뿜, BBoom BBoom) [통통TV][https://youtu.be/h38VMDj7f2c]

특히 강조되는 멤버는 연우다. 곡 후반부 브릿지 구간을 혼자 부르며, 한쪽 손가락을 티셔츠 안에 넣는 과감한 안무로 퍼포먼스를 소화한다. 모모랜드에서 처음 보는 시크하면서도 섹시한 연출로, 팬들은 이에 환호하듯 SNS에 연우 '직캠' 영상을 다수 올리기도 한다.

1분 30초에 등장하는 멤버 데이지의 랩 구간도 흥미롭다. 딱히 래퍼가 없었던 모모랜드는 뿜뿜에서 처음으로 랩을 선보였는데 정통 힙합 스타일 또는 '센언니' 콘셉트라기보단 공격적이지 않은 여동생이 랩을 하는 듯 귀여운 느낌이다. 섹시함과 시크함을 챙겨가면서도 걸그룹다운 선을 넘지 않는 뿜뿜의 퍼포먼스는 팬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퍼포먼스가 강조되는 비주얼 콘텐츠 역시 반응이 좋다. 기존 곡들의 뮤직비디오는 400만 조회 수를 넘지 못했지만 뿜뿜은 2천만 조회 수를 넘겼다. 자체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이는 영상 콘텐츠도 많게는 100만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모모랜드는 흥부자 캐릭터로 사랑받는 주이가 선두에서 그룹을 끌고, 그 뒤를 연우와 데이지를 비롯한 멤버들이 든든히 받히고 있다. 어떤 앨범보다도 치밀하고 정확하게 각 멤버의 특징을 살리고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 소속사의 기획력과 멤버들의 잠재적 능력은 시너지를 내며 앞으로도 한동안 뿜뿜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yip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2/06 14: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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