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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장애인이라고 입학 불합격 당하는 미개한 수준의 한국"

소아마비 의사 출신 황연대 "죽기 전에 장애인 차별 없어졌으면" - VR 현장

※ 손가락으로 돌려 볼 수 있는 360 VR 영상입니다. 드래그를 이용해서 구석구석 원하는 영상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평창=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제가 어릴 때는 지나가는 사람이 '저러고 살아서 무엇하나' 그런 소리가 제 귀에 들린 적이 있었어요. 저는 초등학교 입학부터 떨어졌던 아픔이 있습니다. 이제 제 나이가 여든인데 옛날하고 비교하면 많이 발전되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여전히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입학 문제에서 불합격을 당한다는 아픈 소식이 들리는데 이런 미개한 수준에 있는 우리나라가 당사자 입장에서는 가슴이 아픕니다. 제가 죽기 전에 우리나라에서 이런 모든 일이 개선되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싶습니다."

소아마비 의사 출신이자 한국 장애인 체육의 선구자로 꼽히는 황연대 여사에게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동안 장애인의 인식 개선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보는지 묻자 돌아온 답이었다.

평생 장애에 대한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애썼지만, 가슴 아팠던 기억이 많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황연대 여사가 30년 동안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https://youtu.be/yfooNuPB7AI]

16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 있는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이 열렸다.

황연대 성취상은 1988년 서울 대회 때 처음 제정돼 패럴림픽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남녀 선수 1명씩에 대회마다 수여해왔는데 한국에서 시작해 올해로 30년째를 맞는다.

황 여사는 "저는 세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렸지만 힘든 의사 공부를 한 후 우리 장애인 선수들을 위해서, 선수들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운동 분야에도 많이 참여할 기회를 주자는 생각으로 이 상을 제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황 여사는 3년째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후배 장애인들에게 당부할 것은 없는지 묻는 말에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의지는 인간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말했다. 황연대 여사가 황연대 성취상의 의미 등을 설명하고 있다.[https://youtu.be/FOE5hOyrt2Q]

한편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황연대 성취상은 남녀 선수로 아담 홀(31·뉴질랜드)과 시니 피(29·핀란드)가 각각 뽑혔다.

황연대 여사
황연대 여사

<촬영.편집 : 왕지웅>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16 16: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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